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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강정호, KBO리그 복귀 길 열렸다” 美 매체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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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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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KBO리그의 ‘뜨거운 감자’ 강정호(33)를 향한 관심은 미국에서도 뜨겁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25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뛰었던 강정호가 1년 안으로 KBO리그로 복귀할 듯하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국내 상황을 자세하게 보도했다.

매체는 “시간은 다소 걸리겠지만, 강정호가 KBO리그로 복귀할 길은 뚜렷해졌다”면서 “KBO는 25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3차례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강정호에게 1년짜리 유기실격 징계를 내렸다”며 1년 뒤 강정호가 KBO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길이 열렸음을 알렸다.

2016년 12월 피츠버그 소속이던 강정호는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일으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 과정에선 넥센 히어로즈 소속이었던 2009년, 2011년 음주운전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이후 부진하다가 지난해 8월 피츠버그에서 방출된 강정호는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하며 메이저리그의 문을 다시 두드렸다. 그러나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국내 복귀를 타진하기 위해 최근 KBO로 임의탈퇴 해제 신청서를 제출하고, 또 상벌위원회 개최를 요청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미국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다. 피츠버그에서 뛰는 동안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2015년 메이저리그 데뷔와 함께 126경기 15홈런 58타점 60득점으로 활약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3위까지 차지한 강정호는 지난해까지 297경기에서 타율 0.254 46홈런 144타점 120득점을 기록했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이제 강정호 영입은 원소속팀이었던 키움 히어로즈가 결정할 일이다. 키움은 유기실격 기간을 기다린 뒤 강정호를 데려올 수 있고, 아니면 강정호가 다른 구단과 계약할 수 있도록 풀어줄 수 있다”고 강정호의 앞날을 예견했다.

상벌위원회 직후 강정호가 발표한 성명서도 자세하게 다뤘다. 매체는 “강정호는 소속사를 통해 ‘시간이 지나면서 야구가 나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됐다. 나는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는 일을 당연하게 여겼다. 그러나 이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못한 내가 바보였다. 내가 이런 말할 자격이 없다는 점을 잘 알지만, 야구를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한 번만이라도 갖고 싶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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