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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원희룡 "할머니 회견 분노···與, 진영논리로 가해자 옹호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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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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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가 25일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통해 “겉으로 위안부 운동을 내걸고 속으로 사리사욕과 거짓으로 기득권을 행사한 (정의기억연대의) 민낯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 내용에 분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역사의 피해자인 할머니들께 적반하장으로 2차 가해를 하는 역사의 죄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정부는 기부금과 보조금의 진실을 밝히고 수사기관은 범죄 여부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여당을 향해선 “수수방관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 대표 자격이 없는 (윤미향) 당선자를 사퇴시키는 등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원 지사는 “이번 사건은 역사에 대한 대한민국의 상식과 양심이 걸린 사건”이라며 “친일 반일 진영 논리로 가해자를 옹호하는 몰상식은 정당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안부 운동의 치부가 드러나더라도 진실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책임을 묻는 것이 떳떳하고 대한민국의 격을 높이는 것”이라며 “그것이 일본에 역사 인식 전환을 촉구하는 대한민국의 입장에 정당성을 강화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이 할머니는 지난 7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운영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기부금이 제대로 쓰이지 않고 있다고 폭로한 데 이어 25일 추가 기자회견을 통해 피해 할머니들이 30년 동안 이유를 모른 채 지원단체의 모금행사에 동원되고 이용당해왔다고 주장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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