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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루니 이어 긱스도 극찬…박지성, 레전드들이 인정하는 최고의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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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지난 2007년 7월20일 FC서울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친선 경기 전 박지성(오른쪽)과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EPL 정규리그 우승컵을 들고 그라운드로 나와 환호하는 관중에게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레전드들로부터 연이어 극찬을 듣고 있다.

맨유 레전드 라이언 긱스는 24일(현지시간) 맨유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의 과거를 조명했다. 긱스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과 루이스 판할 전 감독의 차이점을 이야기하면서 “퍼거슨 감독은 정말 명료했다. 물론 미팅이 없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우리팀에는 감독이 한 번만 이야기해도 충분한 선수들이 있었다”라면서 “박지성이 안드레아 피를로를 수비했던 게 좋은 사례다. 박지성은 영리하게 임무를 해냈다”며 박지성이 2010년 열린 AC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서 피를로를 봉쇄했던 것을 언급했다. 10년 전의 일이지만 긱스는 박지성의 퍼거슨 전 감독의 지시를 완벽하게 이행한 점을 기억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웨인 루니가 박지성을 소환한 바 있다. 루니는 지난 17일 영국 선데이타임즈를 통해 “박지성은 맨유의 성공에 있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만큼 중요한 선수였다”며 “퍼거슨 감독이 AC밀란전을 앞두고 이야기한 것을 기억한다. 박지성에게 ‘오늘 역할은 볼을 터치하거나 패스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피를로를 막는 것이라고 했다. 피를로는 40개의 패스에 그쳤고 95%가 백패스였던 것을 기억한다. 박지성이 믿기 어려운 수비를 했기 때문”이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박지성은 2005~2012년 맨유에서 뛰며 프리미어리그 4회, 리그컵 3회, 챔피언스리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각각 1회 우승을 경험했다. 화려한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퍼거슨 전 감독이 요구하는 작전을 훌륭하게 수행했던 선수로 최고의 ‘언성 히어로’라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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