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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수주 '1조 클럽'만 3곳···불붙는 재개발·재건축 쩐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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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멈춰섰던 정비사업 총회가 잇따라 열리면서 건설사들의 재개발·재건축 수주전이 본격화 되고 있다. 올 들어 정비사업 수주 누계 1조 원을 넘긴 ‘1조 클럽’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사 입장에서 수주는 생명줄”이라며 “앞으로 정비사업 물량이 갈수록 줄어들 수 밖에 없어 올해 건설사들의 수주전은 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지난 23일 서울 은평구 갈현 1구역을 수주하면서 1조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갈현1구역은 공사비 약 9,255억 원, 4,116가구 규모에 달한다. 재개발을 통해 지하 6층·지상 22층, 32개 동의 아파트 단지가 될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올해 울산 중구 B-05구역 재개발(1,602억 원), 부산 범일2구역 재개발(5,030억 원), 그리고 이번 갈현 1구역(9,255억 원)까지 수주하며, 수주 금액 총 1조 5,887억 원을 달성하며 도시정비 수주 ‘1조 원 클럽’에 가입했다.

현대건설도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수주금액 1조 원을 돌파한 상태다. 현대는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신용산 북측2구역 재개발사업(3,037억 원), 부산 범천 1-1구역 재개발 사업(4,160억 원), 대전 대흥동 1구역 재개발사업(853억 원)을 수주한 데 이어 최근에는 장위11-2구역(402억 원), 원주 원동나래구역(2,089억 원)까지 수주했다. 4월 말 기준 작년 동기 5,172억 원의 2배 수준인 1조 541억 원의 수주고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지난 5월 초 인천 송림1·2구역 재개발사업(6,742억 원)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올해 도시정비사업 ‘1조원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회사는 앞서 지난 1월 ‘울산 중구 B-05구역 주택재개발 사업’(1,601억 원), 3월 ‘청주 사직1구역 재개발사업’(1,680억 원)을 수주했다. 이번 실적까지 합치면 올해 총 1조 23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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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등 다른 건설사의 움직임도 본격화 되고 있다. 대림산업은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파트로 유명세를 탄 방배 삼익아파트의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다. 지난해 10월과 12월 두 차례 유찰을 거쳐 대림산업이 단독으로 나선 상태다. 방배 삼익은 준공 38년 차 단지로 재건축을 통해 기존 408가구(4개 동)를 721가구로 탈바꿈된다. 예정 공사비는 약 2,314억 원이다. 대림산업은 올해 누적수주액이 3,073억 원 정도다.

한편 앞으로 대규모 총회가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28일에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1차 아파트의 재건축 시공사 선정총회가 열린다.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이 맞붙고 있다. 오는 30일엔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조합이 시공사를 선정한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수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다음 달에는 용산구 한남동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이 시공사를 선정한다. 참여한 회사는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등 3개사다. 한남3구역 재개발은 공사 예정 가격만 1조 8,880억 원에 달하는 사업이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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