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17G 36안타' 맹타 휘두르는 페르난데스, ESPN은 ML 전설 소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두산 페르난데스가 지난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두산과 NC의 경기 7회말 무사 NC 강윤구를 상대로 안타를 치고 있다. 지난해 9월 16일 잠실 키움전 이후 페르난데스의 24경기 연속 출루.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시즌 초반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는 두산 호세 페르난데스(32)를 향해 ESPN도 혀를 내두르고 있다. 빅리그 전설인 행크 애런과 스탠 뮤지얼을 소환한 페르난데스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24일 대구 삼성전까지 17경기를 소화하며 안타 36개를 터뜨렸다. 72타수 36안타로 타율이 0.500에 달한다. 지난해 197안타로 아쉽게 200안타 달성에 실패했으나 올해 더 뜨겁게 타오른다. 막강 두산 타선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며 LG 로베르토 라모스, KT 멜 로하스 주니어, KIA 프레스턴 터커 등과 함께 외국인타자 열풍을 이끌고 있다.

미국 전역에 KBO리그를 중계하고 있는 ESPN도 페르난데스의 맹타를 주목했다. ESPN은 26일(한국시간) 페르난데스가 메이저리그(ML) 지난 100년 역사에서 두 번 밖에 나오지 못한 대기록을 달성한 것을 강조했다. ESPN에 따르면 ML에서 17경기 동안 36안타를 터뜨린 타자는 1959년 행크 애런과 1958년 스탠 뮤지얼 두 명 뿐이다. 둘다 올해 페르난데스와 마찬가지로 17경기를 치르며 정확히 36안타를 기록했다.

빅리그 통산 755홈런을 터뜨린 애런은 ML 역사상 가장 많은 타점(2297)을 기록한 전설이다. 1954년부터 1976년까지 23년 동안 뛰었고 1976년 만 42세임에도 10홈런으로 커리어 내내 두 자릿수 홈런을 이어갔다.

뮤지얼은 기량과 성품 모두에 있어 늘 최고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커리어 내내 세인트루이스에서만 뛰며 세인트루이스 역대 최고 선수로 꼽히는 뮤지얼은 개인 통산 475홈런 1951타점을 기록했다. 뮤지얼은 한국과도 남다른 인연을 맺었다. 1958년 10월 21일 세인트루이스 구단이 한국에 방문했고 뮤지얼 또한 세인트루이스 소속 선수로 한국땅을 밟아 친선경기를 소화한 바 있다.

bng7@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