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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틀 연속 골프장 찾은 트럼프…비난 일자 "오바마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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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메모리얼데이(현충일) 연휴 동안 이틀 연속 골프장을 찾아 비판을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화살을 돌렸다.

이데일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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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연이은 골프장행에 대한 여론의 비판이 쏟아지자 또 다시 언론 탓을 하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때리기에 나섰다. 그는 ‘메모리얼데이’인 이 날도 ‘통합’을 이야기하기보다는 대선 맞상대인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바이든의 지원군으로 대선판에 등판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비판하며 ‘분열’과 ‘편가르기’에 열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지난 주말 자신의 골프장행을 다룬 기사들을 거론하며 “가짜 그리고 완전히 부패한 뉴스들은 마치 골프장행이 치명적인 것처럼 들리게 했다”며 “나는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알았다!”고 적었다.

이어 “그들이 말하지 않는 것은 이것이 거의 석 달 만에 처음으로 친 골프였다는 점”이라며 “만일 내가 3년을 기다렸다고 해도 그들은 늘 그렇듯 어찌 됐든 때렸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증오와 부정직으로 병들어 있다. 그들은 진정 미쳤다”고 언론을 향해 맹공격을 퍼부었다.

이내 화살을 바이든 전 부통령과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돌린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을 경멸적인 별명인 ‘졸린 조’로 칭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들은 졸린 조의 형편없는 직업윤리나 오바마가 골프장에서 보낸 그 모든 시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전날에 이어 오바마 전 대통령이 골프를 즐겼다는 얘기를 다시 꺼내며 역공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크고 꽉 찬 747기를 타고 골프를 치러 자주 하와이로 날아갔다면서 오바마 전 대통령이 ISIS(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가 훌륭한 젊은이를 끔찍하게 살해한 직후에도 골프를 쳤다고 되풀이하며 “전적으로 부적절하다”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과 24일, 주말 이틀 연속 골프장을 찾았다. 그는 골프광으로 유명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자 골프 라운딩을 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를 놓고 한 차례 충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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