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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강창일 "윤미향, 비리의혹 해명이 상식…정치 발 들인 자체가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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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5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생중계를 지켜보고 있다. 이 할머니는 이날 2차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끌려간 위안부 할머니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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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4선이자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강창일 의원은 26일 윤미향 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을 향해 "언제까지 가만히 있을 수 없다, 비리의혹 등에 대해 해명하는 등 입장표명이 있어야 한다"며 "(그 것이) 상식적 선(이다)"고 윤 당선인의 결자해지를 요구했다.

검찰수사에 맡긴다는 건 며칠 뒤면 국회의원이 되는 정치인이 취할 태도가 아니라면서 윤 당선인이 정치권에 온 것 자체가 잘못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 윤미향 입장표명 있어야…정치권에 온 것 박수치고 싶지 않아

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윤미향 당선인이 조만간 종합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겠느냐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고 하자 "통화해본 적도 없지만 뭔가 입장 표명이 있어야죠"라며 "(개인적 비리의혹 등에 대해)해명할 부분이 있으면 해명도 해야 하는 게 상식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운동하다가, 정의연 활동을 하다가 정치권에 온 것에 별로 박수를 치고 싶지 않다"며 "할머니도 '지금 해야 될 일이 많은데 어떻게 우리를 놔두고 아직도 해결된 게 없는데 갈 수가 있느냐' 근본적 문제를 제기했고 저도 그 부분에 아쉽다"고 했다.

◇ 검찰수사에 맡긴다?, 정치인 취할 태도 아냐…당 시기 놓쳐, 檢수사전에 했어야

강 의원은 "사실 관계는 검찰수사에 맡기겠다고 하는데 지금 정치인 아닌가?, 이틀만 지나면 국회의원인데 할머니가 지적한 근본적 문제에 대해서 나름대로 해명할 것은 해명하고 국민에 대해서 사과, 우선 이렇게 시끄럽게 된 것 자체가 사과해야 될 사안 아닌가"고 윤 당선인에게 거듭 나설 것으로 요구했다.

또 "당이 검찰수사에 들어가기 전에 했으면 좋았는데 시기를 놓쳐버렸다"며 "검찰수사가 시작됐기 때문에 당은 사실 관계를 (검찰 수사에 맡길 수 밖에 없게 됐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 회계부정 드러난다면…윤미향뿐 아닌 모두의 책임, 사퇴 등 여러 방식이

강 의원은 검찰수사를 통해 회계부정 등이 드러날 경우 "윤미향 그분뿐만 아니라 모든 정치인들이 책임져야 하고 모든 국민도 책임져야 된다"며 진짜 큰 일이 된다고 우려했다.

그에 따른 조치에 대해선 "윤미향 당선인이 국회의원이 된 다음에 그런 게 나타났다 하면 법적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것도 있을 수가 있고 여러 가지 방식이 있을 수 있다"며 "사실관계가 어떻게 나오는지 좀 더 봐야한다"고 했다.

다만 "사법적 책임은 어차피 시간 조금 버는 것 이외에는 의미가 없다. 사법부에서 판단내리게 되면 어차피 국회(의원)는 못하게 된다"라는 말로 기소까지 된다면 윤 당선인 결국 결단을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끝으로 강 의원은 "정의연에서 할머니하고 전혀 소통을 하지 않았다"며 "소통을 해야 한다"고 정의연 등에 주문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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