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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강창일 "윤미향, 정치권 온 것이 근본 문제…박수치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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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국간 문제까지 번져…윤미향, 책임져야 할 부분 있다"

"이용수 할머니, 30년 지나서 얘기하는 것 이해 안가…소통부족"

뉴스1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5.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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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기부금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윤미향 당선인에 대해 "시민운동을 하다가 정치권에 온 것이 근본적인 문제다. 별로 박수치고 싶지 않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용수) 할머니도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어떻게 우리를 놔두고 갈 수가 있느냐, 이런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의원은 "(윤 당선인이) 이틀만 지나면 국회의원이다. 할머니가 지적한 근본적 문제에 대해서 나름대로 해명할 것은 해명하고 국민에 사과해야 한다"며 "이게 한일 양국간 문제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종의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윤 당선인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강 의원은 전날(25일) 2차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연의 운영 방식을 신랄하게 비판한 이 할머니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할머니 입장에서는 이용당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주로 소통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며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과 정의연은 할머니들의 구호단체가 아니다. (위안부 피해의) 진상규명, 명예회복 이런 것들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30년간 (윤 당선인과) 같이 다니면서 대화를 할 수 있었을 텐데 (할머니가) 갑자기 왜 30년이 지나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잘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윤 당선인의 2015년 한일위안부 합의 사전 인지 의혹에 대해서는 "장난 치는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그는 "우리 정의연과 정대협을 비판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 간 합의를 정당화하려는 숨은 뜻이 있는 게 아니겠냐"며 "정대협을 폄훼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비판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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