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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WHO, 코로나 확산 ‘두번째 정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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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미국 등 코로나 확산 방지 조치 완화 우려

1차 유행 멈추지 않고 두번째 정점 이를 수 있어

헤럴드경제

3D 프린터로 형상화 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모습.[로이터]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두번째 정점(second peak)’을 경고하고 나섰다.

25일(현지시간) CNBC방송 등에 따르면 WHO의 비상사태 책임자인 마이크 라이언 박사는 이날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너무 빨리 해제할 경우 “즉각적으로 두번째 정점”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의 2차 유행이 오기도 전에 현재 진행형인 1차 유행이 멈추지 않고 두번째 정점에 이를 수 있다는 뜻이다.

라이언 박사는 “우리는 이 질병이 언제든지 확산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발병이 잦아든다고 해서 계속 그러리라 가정할 수 없으며, 2차 정점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가 전통적으로 2차 물결을 이야기할 땐 전염병의 1차 물결이 자연적으로 발생하고, 몇개월 뒤에 재발한다는 것을 뜻한다”며, “2차 물결은 수개월 안에 여러 나라에서 현실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고는 유럽이나 미국 등 일부 지역에서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제재를 완화하면서 전염병 재확산의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라이언 박사는 이들 국가를 거론하며 “공공 보건과 사회적 조치를 계속 시행해야 한다”며, “하향 곡선을 그리는데 필요한 조치를 유지해야 즉각적인 2차 정점을 맞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5일 기준으로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58만명, 사망자는 34만7000명을 넘고 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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