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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최민희 "유독 윤미향에 가혹한 잣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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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전 의원이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에 대해 “윤미향 당선인이 국회의원이 되는 것에 대해 저렇게까지 거부감을 보이실까 솔직히 납득이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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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최 의원은 “국회의원이 되는 사람은 전부 사리사욕을 채우는 사람인가, 아니면 윤미향이라는 개인은 절대로 국회의원이 되면 안 된다는 뜻인가. 국회에 들어가서도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할 일이 많을텐데 이 할머니의 섭섭한 감정은 솔직히 이해가 잘 안 된다”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은 “국회의원에 대한 거부감 부분은 우리들 전부가 조금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다”며 “할머니가 조금 더 젊으셨다면 직접 국회에 들어가서 일을 하셔도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좋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 전 의원은 전날 이 할머니가 윤 당선자의 모금 관련 의혹을 폭로한 것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최 전 의원은 “(할머니들이) 밥을 못 먹었다, 난방비가 없었다는 얘기가 돌아다니는데 사실일 수 없다”며 “팩트는 팩트이기 때문에 말씀드려야 한다”고 했다. 그는 “시민단체는 모금된 돈으로 누구 개인이 밥을 먹자 그러면 지출할 수가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정의기억연대로 명칭이 바뀌면서 이 운동이 아시아 차원으로 넓어지고 세계적인 인권운동이 되고 남북 간의 평화를 추구하는 운동으로 나아갔다. 12가지 목적 사업 중 피해자 지원 부분은 사실 한 부분”며 “그 부분에 대해 기부금의 목적에 맞게 최대한 노력을 해온 것으로 드러난다”고 덧붙였다.

또 이 할머니가 전날 기자회견에서 ‘모금 뒤 배가 고파서 윤 당선인에게 맛있는 것을 사달라고 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말한 데 대해 최 전 의원은 “시민단체에서 혹은 촛불을 많이 경험하는데 거기서 모금한 돈으로 누구 개인에게, 누가 밥을 먹자 그래도 지출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기부금을 쓰면 안 되는 것”이라며 “그럴 때는 윤 당선인이 사실은 사비로 사는게 맞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윤 당선인을 향한 국회의원 사퇴 요구에 대해 최 전 의원은 “우선 국회의원 당선인은 공인이다. 적어도 공인에게 사퇴를 요구할 때는 의혹이 아니라 그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왜 유독 윤미향 당선인에 대해서만 이렇게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는지 알 길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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