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최강욱 "검찰, 결자해지 차원에서 한명숙 사건 스스로 수사해야"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명숙 사건 담당 검사, 지금도 세력 있어 수사 쉽지 않을 듯"

"검찰 출신 대법관 선임될 때까지 기다려… 의심 사기 충분한 구조"

뉴스1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5.2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26일 한명숙 전 총리 재판 과정에 검찰이 주요 증거를 조작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당연히 수사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김경래 최강시사'에서 "공소시효가 남아 있고 직권남용은 저기 할지(공소시효가 지났을지) 모르지만 모해위증죄가 있고, 과거에 국정원(국가정보원) 간첩조작사건인 유우성씨 사건에서 보였던 모습하고 비슷하다"며 "그때도 검찰이 국정원의 조작된 증거를 가지고 또 증언도 국정원 직원이 와서 위증을 했었던 것과 비슷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검찰과 연루된 사안에 검찰이 과연 제대로 수사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그래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필요하지만 검찰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스스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본인들이 그렇게 정의로운 기관이고 공정한 기관이라고 계속 주장해왔으니 이 문제는 (스스로) 풀어야 한다"며 "그때 이 사건을 맡아서 조작했던 검사들이 지금도 검찰에서 나름 세력을 가지고 있는 검사들이기 때문에 쉽진 않겠지만, 그래도 어떻게 하는지 저는 지켜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검찰 수사가 적법하다는 대법원판결이 이미 나온 사안'이라는 야당 측 주장에 대해 "자기들과 다른 정치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지금 이렇게까지 증언이나 증거들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냥 무턱대고 확정판결이 있으니까 끝난 일이라고 이야기하는 건 그분들 과거에 간첩 사건이나 무슨 조작사건들 또 고문치사 사건들에서 보였던 태도를 그대로 일관하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3심에서) 검찰 출신 대법관이 선임될 때까지 판결하지 않고 기다리는데 이런 것들이 (판결에) 의심을 사기에 충분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younme@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