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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김경율·경제민주21 "정의연 의혹 규명하고 윤미향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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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출신 김경율 회계사가 '대표'인 단체

"윤 당선인, 정의연 임원진 정의·도덕성 부재"

뉴스1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5.2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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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시민단체 경제민주주의21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의연 의혹의 중심에 있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향해서는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경제민주주의21은 26일 논평을 내고 "윤 당선인은 물론 정의연의 현재 임원들이 위안부 문제를 올바르게 해결하는 데 필요한 정의로움과 도덕성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Δ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인의 즉시 사퇴 Δ정의연(전신 정대협)의 현 임원진 총사퇴 Δ정치적 중립성과 회계 투명성을 담보하는 새 임원진 구성 Δ새 임원진이 위촉하는 진상조사위원회의 정의연 회계부정·기타 불법 의혹 진상 규명과 공표 Δ검찰과 국세청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경제민주주의21은 참여연대 출신의 김경율 회계사가 대표로 있는 시민단체다. 김 대표는 지난해 '가족 비리 의혹'에 휩싸인 당시 조국 법무부장관을 비롯해 "권력 감시라는 본연의 임무를 방기했다"며 참여연대를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참여연대 집행위원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경제민주주의21은 "윤 당선인이나 정의연(정대협)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이 과거 '위안부' 운동의 성과를 훼손하거나 향후 문제 해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이 사건을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할 것을 은근하게 주문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그러나 부정과 불법, 반칙과 특권을 적당히 덮는 것이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피맺힌 절규를 강요한 일본의 전쟁범죄를 백일하에 드러내고 진정한 사과를 이끌어내는 참된 방법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경제민주주의21은 정의연의 후원금 유용 의혹을 폭로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25일 2차 기자회견을 언급한 뒤 "침통한 마음으로 경청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초심으로 돌아가 '위안부' 할머니의 목소리를 중심에 두고, 이 문제에 관심을 두 모든 사람에게 참여의 문호를 실질적으로 개방할 때 올바른 '위안부' 운동이 굳건하게 뿌리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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