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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오피스텔 ‘전세값’도 하락…9개월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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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전국 오피스텔 전세값 1억 4188만원

3월보다 7000원 감소

9개월만에 하락 전환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오피스텔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전국 오피스텔 평균 전세가격이 9개월만에 하락 국면으로 진입했고, 청약 미달 사태도 나오고 있다. 다만 서울 오피스텔 전세값은 지방과 달리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26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4월 전국 오피스텔 평균 전세가격은 1억 4188만 6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3월 평균 전세가격 1억 4189만 3000원 대비 7000원 감소한 금액이다. 비록 감소 폭은 작지만 오피스텔 전세 가격 하락은 2019년 7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수도권·지방 광역시 중 전세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부산으로 나타났다. 3월 대비 4월 전세값이 25만 6000원 하락했다. 이어 △대구(10만 8000원 하락), △광주(10만 4000원 하락), △경기(7만원 하락), △울산(6만 8000원 하락), △대전(4만 2000원 하락) 등의 지역 순이었다.

반면 서울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4월 평균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1억 7915만 1000원으로 3월 전세가격 1억 7903만 5000원 대비 11만 6000원 상승했다. 인천 또한 3월 대비 6000원 소폭 상승했다.

서울 지역별로는 △서북권(14만 6000원 상승) △동남권(13만 3000원 상승) △서남권(9만 3000원 상승) △동북권(6만 7000원 상승) 등으로 나타났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4월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하락하며 전세가격도 소폭이지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수도권 특히 서울의 오피스텔은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오피스텔 시장에도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전국 오피스텔 평균 월세 가격은 6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임대 사업을 위한 예비 투자자들의 기대 수익률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이것 또한 지역별 오피스텔 수요가 다르기 때문에 지역차가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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