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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칠레 덮친 '코로나 쇼크'…신규 확진자 4895명, 장관도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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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머니투데이

(산티아고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13일 (현지시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 칠레 산티아고의 라 모네다 대통령 궁 밖에서 마스크를 쓴 경찰이 경비를 서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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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에서 코로나19 피해가 커지고 있다. 중남미에서 상대적으로 부유한 칠레도 예외가 아니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칠레 보건당국을 인용해 지난 24시간 동안 칠레에 489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43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알프레도 모레노 칠레 공공사업부 장관은 무증상인 상태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양성이 나왔다. 모레노 장관은 부하 직원 중 한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자가격리중이었다.

피해가 가장 심한 곳은 인구가 상대적으로 밀집한 수도 산티아고다. 확진자의 90% 가량이 산티아고에서 발생했다.

칠레는 지난주 감염이 급증하면서 산티아고 봉쇄를 명령했다. 지난 주에 3명의 상원의원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인 후 상원도 폐쇄됐고, 상원회의는 화상회의로 대체했다.

산티아고에서는 중환자실의 95%가 가득 차 환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항공 이송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호세 미겔 베르누치 칠레의사협회 사무총장은 "코로나19 때문에 이미 부족한 칠레의 보건체계가 시험대에 올랐다"고 말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는 26일 오전 11시(한국시간) 기준 칠레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를 7만3997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황시영 기자 appl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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