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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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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격투기단체 "타이슨, 맨주먹으로 싸우면 247억원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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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프로복싱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마이크 타이슨.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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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근 복싱 선수로 복귀를 준비하는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4)이 맨주먹 격투기 단체로부터 2000만달러(약 247억원)의 천문학적인 대전료를 제안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격투기 전문 매체 ‘MMA파이팅’은 26일(한국시간) 미국의 한 종합격투기 단체가 타이슨에게 2000만달러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단체가 살벌하다. 바로 맨주먹으로 격투기 경기를 치르는 ‘베어 너클 파이팅 챔피언십’(Bare Knuckle Fighting Championship·이하 BKFC)이다. 2018년 창설된 신생 단체로 최근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리코 로드리게스, 크리스 라일, 크리스 리벤 등 UFC 출신 선수들도 다수 참가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드 펠드먼 BKFC 회장은 이달 초 타이슨이 이같은 조건을 제시했다. 심지어 2000만달러 대전료에 자선 기부금을 추가한 새로운 조건도 준비할 정도로 타이슨 영입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 종합격투기 선수로 유명한 ‘도끼 살인마’ 반더레이 실바(44)는 타이슨의 상대로 제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별명답게 뒤로 물러서지 않고 강력한 난타전을 펼치는 것으로 유명한 실바는 “BKFC가 타이슨과 싸우는 조건으로 1000만달러의 대전료 외에도 페이퍼뷰(PPV·유료 시청)에 비례한 수익금을 제안했고 즉각 수락했다”며 “타이슨과의 대결이 성사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타이슨은 BKFC의 2000만달러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슨의 트레이너인 라파엘 코데이로는 “내가 아는 한 그 대결은 일어날 것 같지 않다”며 “타이슨은 복싱 경기를 위해 훈련해왔고 그건 글러브를 끼고 하는 대결을 말한다”고 했다.

현역 시절 ‘핵주먹’으로 불리며 최고의 헤비급 복서로 이름을 날련 타이슨은 통산 전적 50승 2무 6패 44KO의 엄청난 전적을 자랑했다. 하지만 문란한 사생활과 자기 관리 실패로 옥살이를 하는 등 급격히 추락의 길에 빠졌고 2005년 케빈 맥브라이드에게 6라운드 KO패를 당한 뒤 링을 떠났다.

은퇴 후 개과천선한 타이슨은 최근 자신의 이름을 건 코미디쇼를 히트시키는가 하면 영화배우로도 활발히 활동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아직도 복싱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타이슨은 최근 훈련을 통해 현역 시절 못지 않은 몸상태를 회복했다. 자선경기를 통한 복귀를 선언했다.

타이슨은 복귀전 상대에 대해 “에반더 홀리필드(58)보다 더 거물”이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전 헤비급 챔피언 섀넌 브릭스(49·미국)가 타이슨의 복귀전 상대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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