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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中企 인력과다 15.3% vs 인력부족 7.7%…고용전망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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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 '코로나19 관련 중소기업 인력수급 실태조사' 결과 발표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중소기업의 15.3%가 자사의 고용인력이 과다하다고 보고있는 반면 부족하다는 중소기업은 7.7%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고용시장이 불안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관련 중소기업 인력수급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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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 결과 '고용인력이 과다'하다고 응답한 기업 10곳 중 3곳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현재까지 이미 평균 10.2명을 감축한 것으로 응답했으며 제조업은 평균 20.3명, 비제조업은 평균 7.2명을 각각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전체 중소기업 기준으로는 4.3%가 인력을 감축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인력이 과다한 이유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일감축소'가 95.7%였고 '계절적인 요인으로 단기일감 축소' 28.3%, '수년간 회사성장 정체' 17.4%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중 인력감축을 계획하는 이유로는 '인건비 등 운영자금 부족'이 61.5%로 가장 많았고 '경기악화 예상에 따른 선제적 대응' 26.9%, '매출감소' 7.7% 순으로 나타났다.


추가 고용계획에 대해서는 인력이 부족하거나 보통이라고 응답한 업체의 18.5%만 올해 고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했고, 평균 고용인원은 3.3명으로 조사됐다. 고용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필요한 지원책으로는 '중소기업 고용시 보조금지원'이라는 응답이 70.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소기업 직원에 대한 우대지원책 확대 및 사회적 인식개선책' 57.0%, '최저임금 인상억제 및 업종·규모 등에 따른 차등적용' 51.7%, '주52시간 보완입법 마련 등 근로시간 유연화' 41.0% 순으로 응답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상황 악화로 대다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이미 인력을 감축했거나 앞으로 감축해야 하는 등 인력운용이 그 어느 때 보다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정부의 고용유지 지원금 확대와 같은 고용유지 지원정책과 함께 주 52시간 보완 입법 마련과 최근 경제상황 및 기업의 지불능력을 감안한 최저임금 결정 등 합리적 제도개선을 통해 실효성 있는 고용 및 일자리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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