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조희연 “강서구 유치원생 확진에 다수 학교·유치원 등교 1주일 연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등교 후 교내 확진자 발생하면 48시간 시설 폐쇄…접촉자 전원 격리·검진”

서울시교육청이 강서지역 학교와 유치원의 등교 및 등원을 1주일 연기하기로 했다. 27일로 예정된 고2, 중3, 초1~2, 유치원의 등교 및 등원을 앞두고 강서구의 한 미술학원에 다니던 유치원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등교 개학 이후 학교와 유치원에 교내 확진자가 발생하면 48시간동안 시설을 폐쇄하고 접촉자 전원을 격리 및 검진하는 조치도 이뤄진다. 특히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학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내 중학교의 1학기 중간고사를 실시하지 않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세계일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등교수업 운영 방안 후속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6일 ‘등교수업 운영방안 후속대책’ 발표를 통해 이같은 내용들을 밝혔다. 조 교육감은 “내일로 다가온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등교 개학을 앞두고 강서구 학원발 감염 사태가 발생했다”며 “강서지역 확진자 및 밀접접촉자 학생이 있는 강서지역 확진자 및 밀접접촉자 학생이 있는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즉각적으로 2일간 긴급돌봄을 중지했고 이후 이들 유치원 및 초등학교는 학교와 협의하여 원격수업 체제로 전환하고 다수의 학교는 등교수업 일자를 다음 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강서구 일부 학교 및 유치원은 고1·중2·초3~4가 등교하는 다음달 3일 등교개학이 이뤄질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 속 등교개학이 시작되며 서울시교육청은 교내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학교와 유치원 등 시설을 48시간 동안 폐쇄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조 교육감은 “교내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접촉자 전원에 대한 격리 및 검진을 실시하고 확진자가 있는 유치원 및 학교는 48시간 동안 시설폐쇄 및 소독을 실시하도록 한다”며 “방역과 검진 결과에 따라 원격수업 전환 기간에 대해 해당 학교장이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 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신속히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는 인근지역에 확진자가 발생한 경우에도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세계일보

26일 부모와 함께 서울 강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어린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서울시교육청은 중학교 지필평가를 기말고사 1회만 운영하도록 시내 학교에 권고하기로 했다. 조 교육감은 “학교와 학생들의 평가부담을 덜도록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의 모든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1학기 수행평가에 대해 영역, 비율, 방법 등을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정하여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미 원격수업을 활용한 수행평가 등 다양한 예시를 각 학교에 안내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또 코로나19 지역감염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야간 자율학습도 금지하기로 했다. 다만 학교 여건에 따라 등교한 고등학생 중 희망자에 한해 일과시간 이후 6시 정도까지는 자율학습실 사용 등을 허용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매일 등교 원칙인 고3을 제외한 고1~2학년의 경우 격주로 학교에 나오게 하겠다는 방침을 전한 바 있다. 초·중교의 경우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며 주1회 이상만 대면수업을 받도록 했다. 조 교육감은 “등교수업을 27일 시작하되 주1회 이상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