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KBO는 지난 25일 오후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강정호의 과거 음주운전에 대한 징계를 심의했다. 현재 아내와 함께 미국 텍사스에 머무는 강정호는 상벌위에 불참했지만, 법률 대리인인 김선웅 변호사(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전 사무총장)를 통해 A4 2장 분량의 반성문을 제출했다.
김 변호사는 상벌위에서 소명을 마친 뒤 반성문에 대해 "내용을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강정호가 큰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고, 최대한 겸손하게 활동하겠다, 봉사도 열심히 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대략적인 내용만 알려졌던 이 반성문에는 강정호가 국내 구단과 계약할 경우 연봉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상벌위는 이날 3시간이 넘는 긴 논의 끝에 강정호에게 1년 유기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의 제제를 부과했다.
이에 따라 강정호는 이르면 내년부터 KBO리그 무대를 다시 밟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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