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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인천강사→노래방→식당→식당→식당→가족…이렇게 7차 전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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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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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1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실에서 이태원 클럽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등교수업 일정 연기 브리핑에서 질의답변을 하고 있다. 교육부는 질병관리본부와 협의 결과 고3 등교수업 시작일을 13일에서 20일로 1주일 연기하고 그 외 학년의 등교수업 일정도 1주일 순연한다고 밝혔다. 왼쪽은 박백범 교육부 차관. 2020.5.1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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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인천 학원강사에서 시작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전파 사례가 7차 전파까지 확인됐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현재 7차 전파가 1명 확인된 상황"이라며 "7차 전파는 학원강사로부터 시작해 학원을 거쳐 노래방, 음식점, 또 다른 음식점, 그리고 또 다른 음식점을 확인하고, 그 후 확진자의 가족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학원강사에서 세움학원 학원생으로 2차 전파가 발생했고, 이후 탑코인노래방에서 이용자들에게 3차 전파가 이뤄졌다. 이어 코인노래방을 이용한 택시기사 겸 프리랜서 사진사에 의해 노부천 돌잔치 행사가 열린 '라온파티 하우스'에서 4차 전파가 발생했고, 여기를 들른 하객이 성동구 성수동 '일루오리'를 방문해 5차 전파가 이뤄졌다. 이곳에 들른 방문객은 성동구 '이가네 곱창'도 방문했는데 여기서도 확진자가 나와 6차 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이 환자의 가족 중 1명이 추가 감염되면서 7차 전파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7차 전파 1명을 비롯해, 6차 전파 12명, 5차 전파 8명, 4차 전파 25명, 3차 전파 25명, 2차 전파 20명으로 집계됐다.

권 부본부장은 "이가네곱창에서 11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중에는 환자 가족 1명도 포함돼 있다"며 "연결고리가 7차까지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태원 클럽 전파와 관련해 현재까는 중증이나 위중한 환자가 발견되지는 않고 있다"면서도 "(확진자 가운데에는) 60대를 포함해 다양한 연령대가 분포를 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이태원 클럽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55명이다. 곽진 환자관리팀장은 "(이전에 클럽 관련 사례에 포함되지 않은) 대구 2명과 경북 1명이 (역학조사 결과) 클럽 관련 집단발생 건으로 분류됐다"고 설명했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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