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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도 안했는데…SKT가 점찍은 게임 ‘발로란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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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라이엇의 10년 e스포츠 운영 노하우에 기대감

T1·젠지 등 이미 프로팀 설립..이벤트 대회도 활발

이데일리

지난 5월4일 상금 2만5000달러 규모로 열린 발로란트 e스포츠 이벤트 대회 ‘T1x너드 스트리트 게이머즈 인비테이셔널’ 포스터. T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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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개발사인 라이엇 게임즈가 새로운 IP(지식재산권)로 선보이는 PC 온라인 FPS(1인칭 슈팅) 게임 ‘발로란트’가 출시 전부터 화제다. SK텔레콤(017670)의 e스포츠 전문기업 T1을 비롯해 세계 유수의 e스포츠 기업들이 아직 출시도 안 된 게임의 프로팀을 창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채비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26일 라이엇 게임즈 등 업계에 따르면 발로란트 프로팀을 창단한 기업은 현재 약 20곳에 달한다. e스포츠 대회 개최 소식은 물론 게임의 정식 출시조차 이뤄지지 않은 시점에서 이 같은 업계의 움직임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발로란트의 정식 출시일은 오는 6월2일로 예정돼 있다.

국내에서는 T1와 젠지 이스포츠가 먼저 발로란트 프로팀을 창단했다. 두 팀 모두 북미를 연고로 하며, 한국지역 팀 창단 발표 계획은 아직 없는 상태다. FPS 장르가 북미와 유럽에서 특히 인기가 높고, 해당 지역의 선수층이 두터운 데 따른 전략적인 선택으로 풀이된다.

이 두 구단은 팀 창단과 함께 스스로 발로란트 이벤트 대회를 열어 구단 및 게임 홍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T1은 지난 4월16일과 5월4일 두 차례에 걸쳐 ‘T1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했다. 상금 2만5000달러(한화 약 3000만원) 규모로 열린 최근 대회에는 총 8개 팀이 참가했고, 젠지가 최종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오는 6월에는 젠지가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 ‘젠지 인비테이셔널’이 개최될 예정이다.

T1은 또 선수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게임 내 데이터를 분석하는 모발리틱스(Mobalytics)라는 e스포츠 분석 스타트업에 투자함으로써 발로란트 프로팀에 힘을 실었다.

조 마쉬 T1 CEO는 지난 19일 투자 발표 당시 “T1 소속 모든 선수와 코치진이 인게임 분석을 통해 경기력을 갈고 닦기 때문에 모발리틱스에 투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특히 라이엇 게임즈의 신작인 발로란트 프로선수들이 지속해서 실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모발리틱스 팀과 함께 새로운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도입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향후에는 북미를 연고로 하는 T1과 젠지 발로란트 팀 외에 한국지역 연고 팀들도 상당수 생겨날 전망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달 초 비공개 발로란트 e스포츠 설명회를 진행한 바 있으며, 국내 10개 기업이 참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많은 e스포츠 기업과 구단들이 발로란트 투자에 적극적인 것과 관련해 업계 관계자들은 그동안 LoL을 통해 라이엇 게임즈가 10년에 걸쳐 보여준 e스포츠 운영 노하우와 두터운 팬층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는다. 라이엇 게임즈는 북미와 유럽, 한국, 중국 등 주요 지역별로 프로리그를 운영해오고 있으며, 지역·전국 단위 프로그램, 2부 리그, 학교 리그 등 다양한 정식 대회를 주최하고 있다. 작년에만 36개 도시에서 총 60개의 대회를 진행했다.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발로란트 프로리그는 차근차근 준비해 충분한 완성도를 갖춘 후에야 관련 내용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며 “우선은 게임 출시 단계이기 때문에 이용자 편의를 위한 업데이트가 최우선이며, 커뮤니티에서 열리는 중소형 대회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생태계를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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