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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진돗개 모녀 입양 보내고 2시간만에 도살당해"…靑 청원 2만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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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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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을 보낸 진돗개 혼종 모녀가 2시간도 채 되지 않아 도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입양 보낸 지 2시간도 채 되지 않아 도살당했다"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혹시나 아기들 잡아먹고 그러는 거 아니냐 묻자 '절대 그럴 사람 아니다. 정말 강아지 아끼고 두 분 다 강아지 키우는 분들이라 걱정 안 해도 된다'하며 믿어도 된다고 하여 입양을 허락했다"고 했다.

청원인은 입양 조건으로 혹시나 못 키울 사정이 생길 경우 다시 돌려주거나 사정상 다른 곳으로 보내야 한다면 동의 하에 데려가는 사람을 직접 만나는 조건으로 입양을 진행했다고 했다.

더불어 평소엔 입양 계획서를 작성했지만, 아는 사람이 소개해줬기 때문에 믿고 책임비도 받지 않고 개들을 맡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원인은 "사진 두 장 받고 제 아기(개)가 아니길래 우리 아기가 아니다. 전혀 다르다. 내 애들을 왜 거기(가평)로 보내냐. 어디로 보내야 할 때 사전에 통보해 주기로 하고 내 동의 얻고 가기로 했던 거 아니냐"라며 "데려간 사람 번호 당장 알려 달라고 하니 '한번 줬음 끝이지'하며 욕설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청원인은 주변 CCTV를 확보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 들어가자 진돗개 혼종 모녀를 데려간 A 씨는 "개소주 해 먹으려고 데려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끝으로 청원인은 "이 일로 인해 더이상 피해견들이 나오면 안 된다"라며 "동물보호법도 강화해 주시고 이 끔찍하고 살 떨리게 잔인한 인간들 제대로 처벌받을 수 있게 해달라. 부탁드린다.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현재 이 청원은 26일 오후 3시 40분 기준으로 2만 4,788명의 동의를 받았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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