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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손혁 감독, "강정호, 구단에 연락온 것 없다...경기 이기는게 더 중요" [창원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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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고척, 이대선 기자]경기에 앞서 키움 손혁 감독이 훈련 중인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sunday@osen.co.kr


[OSEN=창원, 조형래 기자] "구단에 연락 온 것이 없다. 나에게 중요한 것은 오늘 경기 이기는 것이다."

키움 손혁 감독이 2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강정호에 대해 언급했다.

KBO는 지난 25일 ‘음주운전 전력’을 지닌 강정호의 징계를 논의하기 위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했고 1년의 자격정지 봉사활동 300시간의 징계를 받았다.

2015년부터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활약했고, 지난해 중순 방출 통보를 받으며 둥지를 찾지 못했던 강정호는 지난 4월 중순 에이전시를 통해서 KBO리그 복귀 의사를 타진했다. 피츠버그 소속이던 2016년 음주운전 사고를 저질렀고 재판 과정에서 KBO리그 소속 시기 두 차례의 미신고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드러나면서 물의를 일으켰다. 재판을 통해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16년 음주사고로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경력은 사실상 단절됐다. 복귀를 했지만 실전 감각을 찾는 것이 힘들었고 방출을 당했다. 강정호는 선수 경력을 이어가기 위해 KBO에 복귀 의사를 먼저 타진했다. 강정호는 현재 키움의 임의탈퇴 신분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키움의 동의 없이 선수가 스스로 복귀 의사를 타진했고 상벌위원회 결정까지 내려졌다. 여전히 강정호에 대한 여론이 나쁘고, KBO의 징계도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대다수다. 강정호의 복귀 여부는 이제 키움의 선택에 달려있다.

키움 김치현 단장은 KBO의 징계가 발표된 뒤 “강정호가 KBO에 직접 임의탈퇴 해제 요청서를 제출했지만 강정호의 보류권은 여전히 우리 구단에 있다. 강정호가 제출한 요청서는 KBO에 복귀 의사를 알리는 요청서라고 보면 된다. 임의탈퇴 해제 여부는 우리 구단이 결정한다”면서 “절차를 본다면 선수가 공식적으로 구단에 임의탈퇴 해제를 요청해야 구체적인 논의를 할 수 있다. 강정호의 선택에 맞추어 우리 구단에서도 대응할 방침이다. 여러가지 옵션이 많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고 전하기도 했다. 강정호는 아직 키움에 복귀 의사를 직접 타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으로서는 난감한 입장이다. 어떤 선택을 하든지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럼 현장의 생각은 어떨까. 손혁 감독은 강정호 문제보다는 당장 팀을 생각했다.

손 감독은 "(강정호 쪽에서) 아직 구단에 연락 온 것은 없다. 구단으로 연락이 와야 한다"면서 "강정호 문제보다는 경기를 이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여러 고민을 하면서 이기는 경기를 해야하는데 지는 경기들 때문에 더 당혹스럽다"고 전했다. /jhrae@osen.co.kr

OSEN

[OSEN=투산(미국 애리조나주), 지형준 기자] 새로운 팀을 구하고 있는 강정호가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KT 위즈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훈련을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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