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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코로나 중국서 시작됐다" 아베 발언에 발끈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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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변인 아베 반박하고 연구팀 '우한기원' 부인

베이징=CBS노컷뉴스 안성용 특파원

노컷뉴스

(그래픽=김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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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시작해 세계로 퍼졌다고 밝힌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발언에 발끈했다.

또 후베이성 우한의 화난 수산시장이 코로나19의 진원지가 아니라는 주장도 중국 연구진에서 나오는 등 일사분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발생원(源)을 둘러싸고 격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코로나19는 중국에서 세계로 퍼졌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기원 문제는 엄격히 과학의 문제이자 사실과 과학적 근거가 필요하다"고 아베 총리의 발언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망종은 과학적 판단을 압도할 수 없다"며 "서로 협력하고 단결하는 것만이 감염병과 전쟁에서 승리하는 최후의 무기"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과학자들은 중국을 제외한 다른 곳에서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코로나19 우한기원설도 부정하고 있다.

이날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루훙저우 상하이시 공중위생임상센터 주임 등 중국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에 이미 사람 간에 광범위하게 존재하고 있었다며 우한기원설을 부정했다.

이 연구팀은 1월 20일부터 2월 25일까지 감염된 코로나19 확진자 326명의 사례를 정밀 분석해 이런 결론을 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그러면서 "우한 화난 수산시장이 최초의 발원지가 아니라 훨씬 전에 독립적으로 인체에 퍼져있다가 최종적으로 대규모 폭발이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오푸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 주임도 화난 수산시장은 피해 지역의 하나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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