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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지소연·이금민 시즌 조기 종료, 손흥민은 다시 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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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손흥민(28·토트넘홋스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난리 속에 다시 그라운드에 나설 수 있을까.

잉글랜드 프로축구 여자 슈퍼리그(WSL)가 코로나19 때문에 조기에 문을 닫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재개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대한민국 프로축구 K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등 일부만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을 뿐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의 지구촌 축구 시계는 멈춰있다.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도 예외는 아니다.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을 확실하게 잡아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보건부가 지난 25일(한국시간) 발표한 코로나19 확진자는 26만1184명, 사망자는 3만6914명이다.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은 확진자에 시달리는 중이다.

국가 재난 비상 상황인 만큼 결국 WSL은 시즌 종료를 결정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여자슈퍼리그와 여자챔피언십(2부) 이사회를 통해 2019∼2020시즌 조기 종료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EPL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지난 3월 13일 중단했던 WSL은 재개에 무게를 두고 있는 EPL과 달리 구단들의 압도적인 동의를 얻어 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위험 부담을 안고 가기 보다는 다음 시즌을 위한 일보 후퇴의 결정이었다. WSL에는 한국 여자 국가대표팀 주전급인 지소연(첼시), 이금민(맨체스터 시티), 조소현(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이 활약하고 있다. 이금민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했는데, 이적 첫해에 시즌을 조기에 마치게 됐다.

또 다른 잉글랜드 무대인 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EPL은 6월 중순 재개를 정조준하고 있다. 최근에는 구단별로 소규모 훈련까지 허용된 상황. 기초군사훈련을 잘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간 손흥민 역시 특별한 자가격리 없이 바로 팀에 합류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하지만 왓퍼드, 본머스 등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고 WSL까지 조기 종료를 결정하면서 재개 가능성에 물음표가 커졌다. 각 구단은 훈련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서 재개 연기까지 주장하면서 EPL 사무국의 계획에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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