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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日기업, 군사전용 장비 韓에 불법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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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무건조기’ 1대 한국 기업에 판매 / 日경찰, 자국기업 사장 등 3명 체포

일본 경찰이 군사적 목적으로 전용(轉用)될 수 있는 장비를 한국에 불법으로 수출한 혐의로 일본 기업을 수사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세계일보

오카와라카코키(大川原化工機)사 홈페이지에 올라 있는 스프레이 드라이어 기계. 오카와라카코키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통신에 따르면 경시청은 생물무기 제조에 사용될 수 있는 스프레이 드라이어(분무 건조기)를 한국에 무허가 수출한 혐의(외국환 및 외국무역법 위반)로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소재 오카와라화공기(大川原化工機)의 오카와라 마사아키(大川原正明) 사장 등 3명을 체포했다.

오카와라 사장 등은 2018년 2월 수출 규제 대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경제산업성 허가를 받지 않고 약 800만엔(약 9160만원) 상당의 스프레이 드라이어 1세트를 화학제품을 제조하는 한국 대기업에 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시청은 스프레이 드라이어를 수입한 한국 기업이 이 장비를 리튬이온 전지 제조에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이 업체가 스프레이 드라이어를 중국에 무단 수출한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가 장비가 한국에 수출된 혐의로 수사를 확대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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