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TV 프로그램 ‘목소리 MC’의 원조로 불리는 성우 김영민(본명 김제용) 씨가 별세했다. 향년 61세.

한국성우협회는 김영민이 26일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1983년 KBS 공채 성우 18기로 데뷔한 김영민은 SBS ‘생방송 TV가요20’, ‘SBS 8 뉴스’, MBC ‘기인열전’ 같은 여러 프로그램 내레이션으로 활약한 목소리의 주인공이다.

고인은 1990년대 초부터 예능 쇼프로그램 ‘보이스 MC’로 주로 활동하며 해당 분야에 성우들이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수많은 외화, 애니메이션 더빙은 물론, 미키 루크와 웨슬리 스나입스 전담 성우로도 유명세를 탔다.

2013년에는 월간 창조문예에 등단해 시인으로 활동했고, 지난해 4월에는 현직 성우들과 함께 오디오북 전문회사 ‘오디오북위즈’를 설립하기도 했다.

고인은 한국성우협회 홍보이사와 KBS 성우극회 부회장을 지냈다.

빈소는 순천향대학병원 장례식장 3층 7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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