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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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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GDP 순위 10위로 두 계단 떨어져… 금융위기 이후 첫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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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주요국 G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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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순위가 두 계단 하락했다.

27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19년 한국의 명목 GDP는 1조6,421억8,000만달러로 OECD 회원국과 주요 신흥국 등 38개국 가운데 10위를 기록했다. 캐나다(8위)와 러시아(9위)에 밀리며 2018년 8위에서 두 계단 떨어졌다.

한국의 GDP 순위 하락은 세계 금융위기 시기인 2008년(12위→14위) 이후 11년 만이다. 이후 2009∼2012년 13위, 2013년 12위, 2014년 11위, 2015~2017년 10위, 2018년 8위 등으로 꾸준히 상승해왔다.

명목 GDP란 한 나라에서 재화와 서비스가 얼마만큼 생산됐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시장가격(당해 연도 가격)을 기준으로 집계된다. 실질 GDP가 경제 성장 속도를 보여준다면 명목 GDP는 한 나라 경제의 크기를 나타내기 때문에 국가 간 경제 규모를 비교할 때는 명목 지표를 주로 쓴다.

미국(21조4,277억달러)과 중국(14조3,429억달러)에 이어 일본(5조818억달러), 독일(3조8,462억달러), 영국(2조8,271억달러), 프랑스(2조7,080억달러), 이탈리아(2조12억달러) 등이 3~7위권에 자리했다.

한편 2019년 한국의 1인당 명목 GDP 순위는 통계가 집계된 35개국 가운데 22위로 전년과 같은 순위였다.

한국의 1인당 GDP는 3만1,682달러로 전년(3만3,340달러)보다 줄었지만,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독일, 호주 등 주요 선진국도 1인당 GDP가 줄면서 한국 순위는 그대로였다.

OECD는 매년 5월 전 세계 주요국의 GDP 통계를 모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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