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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트럼프 "마스크 안쓰는 이유" 마스크 착용한 바이든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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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스크를 착용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조롱하는 트윗을 리트윗하며 간접적으로 조롱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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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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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폭스뉴스 정치평론가 브릿 흄의 트윗을 리트윗했다.

흄은 트윗에서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쓴 바이든 전 부통령의 사진을 올리고 “트럼프가 왜 공개적으로 마스크를 안 쓰고 싶어하는지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오늘의 바이든”이라고 적었다.

검은색 마스크와 검은색 선글라스로 얼굴을 대부분 가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모습이 범죄자를 연상시켜 좋지 않은 느낌을 준다는 뉘앙스를 풍긴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별다른 코멘트를 하지 않았지만 리트윗을 통해 바이든 전 부통령의 마스크 착용을 조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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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윗 캡처)


이날은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였고 트럼프 대통령은 기념행사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나타났다. 반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두 달 반 만에 공개 행사에 참석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했다. 언론의 두 사람의 모습을 대비하며 다수의 기사를 내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10만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언론 앞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트윗 공격 뿐만 아니라 언론을 비난하는 폭풍 트윗을 쏟아냈다.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급증하는 데도 이틀 연속 골프를 친 것을 비판하는 보도에 대해 트럼프는 “부패한 가짜 뉴스들은 골프가 치명적인 죄인 것처럼 들리게 했다”며 “그들은 증오와 부정직함으로 병들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하와이에서 골프를 쳤다는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다음 날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의 H1N1 돼지독감 대응은 완전하고도 전면적인 재앙이었다”고 비난했다.

바이든이 부통령이었던 2009년의 H1N1 신종 인플루엔자 사태를 거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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