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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17시간 조사 뒤 귀가…‘분식회계·경영권 부정 승계 의혹’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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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검찰에 비공개로 소환돼 17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부정 의혹과 삼성그룹 경영 부정 승계 의혹을 집중 조사했지만, 이 부회장은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17시간 가량의 조사 끝에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이재용 : "고생하십니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삼성바이오의 회계 부정에 이 부회장이 어떻게 관여했는지, 삼성 그룹의 경영권 승계 작업을 어떤 식으로 보고받고 지시했는지 등을 추궁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보고받거나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당시 삼성그룹이 나서 제일모직의 최대 주주였던 이 부회장에게 유리한 합병 비율이 나올 수 있도록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제일모직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 회계 부정, 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둘러싼 여러 의혹도 모두 이재용 부회장의 그룹 지배권 강화를 위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대법원도 지난해 8월 '삼성 그룹 차원의 경영권 승계 작업이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김명수/대법원장/2019년 8월 29일 : "(최소한의 비용으로) 이재용의 지배권 강화라는 뚜렷한 목적을 갖고 미래전략실을 중심으로 삼성그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승계작업을 진행하였음을…."]

한편 검찰은 이 부회장 재소환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최근 최지성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핵심관계자들을 잇따라 부른데 이어 이 부회장까지 소환함에 따라, 조만간 이 부회장과 전현직 임원 등을 한꺼번에 기소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정연욱 기자 (donke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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