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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전국 초·중·고 오늘(27일)부터 등교 시작 … 87일 만에 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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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초등학교 1,2 학년 등교를 하루앞둔 26일 서울 양천구 계남초등학교의 모습.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생들이 오늘(27일) 등교 수업을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사태로 등교 수업이 미뤄진 지 약 3개월 만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고2, 중3, 초1~2, 유치원생 등 약 237만 명이 학교·유치원에 등교한다. 본래 등교 시작일보다 87일 늦게 교문 안으로 첫발을 내딛는 셈이다. 앞서 고3 학생들은 20일부터 등교를 시작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끝날지 예측하기 어렵고 가을에 재유행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기 때문에 학교와 유치원의 교육 및 돌봄을 무한정 미룰 수 없다는 판단 하에 등교를 예정대로 추진했다.

이번 27일 개학으로 지난 20일 등교한 고3에 더해 고등학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2, 중학교와 초등학교는 3분의 1 가량이 등교했다.

진로·취업 때문에 매일 등교하는 고3과 달리 이번에는 격주제·격일제·2부제 등 학생의 밀집도를 낮추기 위한 학교별 맞춤형 학사 운영 방식을 도입했다.

또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학부모가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가정학습을 시키더라도 교외 체험학습으로 출석을 인정해줄 방침이다.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행정직 직원 이모(26)씨는 “소독과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했을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환영하기 위한 플랜카드 등을 준비했다”라며 “코로나19 확진자 없이 무사히 지나갔으면 좋겠다”라고 소망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코로나19 확산으로 서울과 경기, 경북 일부 학교와 유치원에서 등교와 등원을 미루면서 학부모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초등학교 1학년 딸을 둔 고 모(40)씨는 “코로나19 상황이 끝나지 않아 딸이 걱정을 많이 하는데 왜 꼭 지금 시점에 어린 학생들을 등교시키는지 의문”이라고 걱정했다.

교육부는 전날 오후 브리핑에서 유치원을 포함해 서울 11개교, 경북 185개교, 경기 1개교 등 197개교가 등교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eunj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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