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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박지원 "윤미향 버티기 어렵다는 민주당 의원 많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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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도 검찰 수사 결과, 윤 당선인 해명 기다리는 것이 원칙"

"3년간 통합당에 발목, 민주당 법사위원장 절대 양보 못 할것"

뉴스1

박지원 민생당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3.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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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준성 기자 = 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27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둘러싼 문제와 관련해 "민주당에서는 처음 사실 규명이 우선이라는 지도부의 의견도 있었지만, 이제 (이용수) 할머님의 기자회견을 보고 더 이상 버텼다가는 안 된다는 것을 느낀 의원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윤석열 검찰총장도 정의기억연대와 윤 당선인에 대한 강한 검찰수사를 지시했기 때문에 조만간 수사(결과가) 나오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동안 윤 당선인에 대한 민주당 차원의 선 긋기를 촉구해왔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 배후설에 대해 "무슨 변호사가 했다, 조카 딸이 했다고 하지만 어떻게 됐든 할머니의 대국민 호소가 국민의 감정을 굉장히 감성적으로 자극한 것만은 사실"이라고 일축했다.

또 미래통합당이 관련 태스크포스(TF, 전담조직))를 구성한 것에 대해선 "윤 당선인이 (지난) 30년간 위안부에 대한 국내 및 해외 활동에 대해서 폄훼돼서는 안 된다"며 "투명하게 사실이 밝혀지고 그 결과에 따라 책임지는 모습이 있더라도 극우 일본 세력들에게 구실을 주는 모습이 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차분하게 기다리면서 검찰수사 결과와 윤 당선인의 해명을 듣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 원칙"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일본 극우신문인 산케이 같은 곳에서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결코 국익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국회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선 "6월5일 의장단만 선출되면 그것이 법적인 원 구성이 되는 거"라며 "(의장단 선출로) 우선 국회의 기능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제사법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둘러싼 여야 간 힘겨루기에 대해선 "합리적인 방법은 여당이 양보해 주는 모습이 원만한 국회를 이끌어가는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특수한 경우로 문재인 대통령이 촛불 혁명의 산물로 태어나서 지난 3년간 통합당이 발목을 잡아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을 하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법사위를 절대 양보 못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예결위도 예산, 추경 문제를 야당에게 발목을 잡히면 경제 회복도 문제가 된다고 해서 여야 두 양당 원내대표가 합의되지 않으면 단독 처리도 가능하기 때문에 협상 결과를 주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d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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