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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미국, 코로나19 사망자 10만 명 넘어...영국, 렘데시비르 시험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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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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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경제 활성화 신호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오늘 기준으로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영국은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하기 위한 임상 시험에 착수했습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살펴봅니다. 안녕하세요.

국가별 확진자 증가 추이부터 짚어보죠.

[기자]
네, 최근에 가장 가파른 확진자 증가세를 보인 국가가 브라질인데요.

어제 최종 집계를 보니까 만3천여 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한때 2만 명까지 치솟았던 하루 신규 확진자 증가 폭이 조금 진정된 모습입니다.

미국은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가 만9천여 명으로 집계됐고요, 오늘은 오전 9시 현재까지 만8천여 명입니다.

확진자 감소폭이 기대한 만큼 확연하게 줄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오늘 기준으로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앞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벽한 수준으로 지켜도 사망자가 20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이밖에 러시아와 영국도 아직 코로나19 기세가 꺾이지 않은 국가로 꼽히는데요.

러시아에서는 확진자가 이틀 연속 8천여 명씩 늘었습니다.

영국은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가 천6백여 명으로 줄었다가, 오늘은 다시 4천여 명으로 올랐습니다.

[앵커]
영국에서 갑자기 큰 증가 폭을 보인 이유는 어떻게 분석되고 있나요?

[기자]
사실 갑자기 확산세가 거세진 것은 아니고요.

주말 동안 누락됐던 집계가 반영되면서 통계상 더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이런 경향이 반복돼왔습니다.

영국의 누적 사망자는 3만7천 명을 넘어섰는데요.

맷 핸콕 영국 보건장관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신규 사망자 규모가 감소하고 있다며, 특히 3월 18일 이후 처음으로 북아일랜드에서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개인 보호 장비와 관련해서는 현재 20억 개를 확보 중이라며, 해외로부터 장갑 37억 개도 추가로 들여올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영국이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활용하기 위한 임상시험도 시작했다고요?

[기자]
네, 핸콕 장관은 영국의 질병관리본부 격인 국민보건서비스, NHS에서 시험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보건당국도 별도 성명에서, NHS가 선별한 코로나19 환자의 회복 속도를 높이기 위해 곧 렘데시비르를 투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임상 기준을 충족한 환자들에 이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건데요.

현재, 제조사인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함께 구체적인 공급 방안을 협력 중입니다.

영국 당국은 초기 임상시험 데이터에서 환자의 회복 기간이 나흘 단축된 점에 주목하면서, 앞으로 계속해서 연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렘데시비르와 함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라는 말라리아약도 연일 화두에 오르고 있는데, 세계보건기구가 계속 관련 언급을 내놓고 있다고요?

[기자]
네, 세계보건기구 WHO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안전성 심의를 다음 달 중순쯤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체에 정확히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기 위해, 지금까지 수집된 모든 증거 자료를 꼼꼼히 검토해보겠다는 겁니다.

앞서 WHO는 하루 전, 이 약의 안전성이 검증될 때까지 임상시험을 중단한다고 밝혔는데요.

영국 의학 학술지 '랜싯'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한 코로나19 환자의 사망 위험이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하면서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것이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는 이 약제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적합할지,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각국 의학계에서는 아직 매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미국으로 가보죠.

경제 활성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군요?

[기자]
네, 세계 증시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뉴욕 증권거래소의 객장이 오늘부터 일부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지난 3월 23일 폐쇄된 지 두 달여 만입니다.

또, 뉴욕주는 코로나 사태 초기, 확산의 진원지였던 뉴로셸 지역에 대해 부분적인 경제 재가동을 허용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오늘 뉴욕 증시는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다우 지수는 2.17%, S&P는 1.23%, 나스닥은 0.17%씩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아울러 미국 내 호텔 투숙률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호텔 리서치회사인 'STR'을 인용해 지난 10일부터 16일 사이 호텔 투숙률이 32.4%로, 5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코로나 사태의 충격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3월 초 당시 61.8%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최근 9주 사이 최고 수준입니다.

이에 대해 백악관 대변인은 고무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케일리 매커내니 / 백악관 대변인 : 42개 주는 현재 바이러스에 대한 확진율이 10% 미만입니다. 사망률은 3월 말에 봤던 것과 달리 두 달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재개를 시작하면서 이런 고무적인 징후를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CNN 분석에 따르면 18개 주에서 신규 환자가 계속 증가하는 등 부정적인 징후도 여전해서, 방역 수칙을 얼마나 잘 지키느냐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끝으로 이탈리아 소식 하나 알아보죠.

'사회적 거리 감시 요원' 배치 방안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고요?

[기자]
네, 이탈리아의 지방정책장관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감시요원 배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거리에서 시민들의 안전거리 유지와 마스크 착용 등을 감시하는 요원 6만 명을 전국 각지에 배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런데 선발 방침이 논란이 됐습니다.

이탈리아 국민 누구에게나 지원할 기회를 주고, 실업자와 저소득층에게 우선권을 주겠다는 건데요.

연립정부 내에서는 시민이 다른 시민을 감시하는 데 대한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관 부서인 내무부도 경찰의 순찰 업무와 충돌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는데요.

주세페 콘테 총리는 내각과 여권 수뇌부 협의를 거쳐, 해당 정책안의 추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재확산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되다 보니 정부가 감시요원 방안까지 검토하게 됐는데, 어떤 방향으로 확정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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