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투명보호복 비키니 논란’ 러시아 간호사 응원 인증샷 잇달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최근 과다노출을 이유로 징계를 받은 러시아의 한 지역병원 간호사를 지지하는 ‘응원 인증샷’이 잇달아 등장해 눈길을 끈다.

27일 뉴스툴라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마라주에 사는 누리꾼들은 지난 23일 현지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VK’에 해변과 마당, 상점 등을 배경 삼아 투명보호복 안에 수영복만 입고 포즈를 취한 사진들을 게재했다.

세계일보

최근 러시아 툴라주 주립감염병원에서 투명보호복 안에 비키니만 입고 환자를 돌보고 있는 한 간호사의 모습. 뉴스툴라 캡처


이 사진들은 툴라주 주립감염병원에서 근무하다가 과다노출로 징계를 받은 한 간호사를 지지하기 위해 촬영됐다고 현지 일간 이즈베스티야는 전했다.

직접 투명보호복을 입고 사진을 촬영한 현지 언론인 레오니트 코쉬만은 “(투명보호복을 입었더니) 매우 덥고 안경에 김에 서린다”며 열악한 상황에서 환자를 위해 헌신하는 의료진에게 존경을 표했다. 야로슬라블주의 또 다른 여성도 투명보호복 안에 비키니를 입고 사진을 올린 뒤“의료인이 어떤 옷을 입든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의 임무”라고 지적했다.

앞서 툴라주 보건당국은 투명보호복 안에 비키니만 입고 환자를 돌본 주립감염병원 소속 간호사에게 과다노출이라는 이유로 징계를 내렸다가 거센 비판을 받았다. 당시 이 간호사는 “병원 내부가 너무 더워 투명보호복 안에 비키니만 입고 병원에서 환자들을 돌봤으며 안이 비칠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보건당국과 병원 측은 논란이 일자 해당 간호사에게 내렸던 징계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