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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브라질 확진자 40만 육박…국제사회에 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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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고영호 기자

노컷뉴스

코로나19 환자 운반하는 브라질의 구급차.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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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4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무서운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는 26일(현지시간) 현재 확진자가 39만 1천 222명, 사망자는 2만 4천 512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전에 비해 확진자는 1만 6천 324명, 사망자는 1천 39명이 각각 늘었다. 현재의 추세라면 하루 뒤에 확진자 40만명 돌파는 거의 확실시된다.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전세계에서 각각 2위와 6위에 올라있다.

현지 언론은 코로나19가 지난해 말 중국에서 발병해 유럽과 미국에서 3~4월에 정점을 찍은 뒤 남미가 새로운 진원지로 등장했다고 전했다.

브라질 정부는 코로나 대응에 따른 예산집행 증가로 재정운용에 어려움을 겪자 국제사회에 금융지원을 요청하기 시작했다.

국제사회 지원금은 저소득층 등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구제 프로그램에 사용할 방침이다.

브라질 당국은 국제사회 지원금으로 최소 200억 헤알(한화 4조 6,170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국제 금융계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은 지난 21일 하루 확진자가 1만 9천 951명을 기록하며 세계 신기록이라는 오명을 썼다.

브라질 정치권에서는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책을 강도높게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는가 하면 의회에 대통령 탄핵 요구서도 제출한 상태다.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CNN에 출연해 "우리가 코로나 바이러스는 물론 자이르 보우소나루 바이러스와도 싸우고 있다"며 보이소나루 대통령의 코로나 대응을 비난했고, 북부 마나우스시의 네투 시장은 "대통령은 제발 입을 닫고 집에 있어 달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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