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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247억 류현진 연봉, 64억으로 삭감될 수도…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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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올해 연봉 중 4분의 3을 날릴 위기에 처해 있다.

토론토 지역지 '토론토선'의 롭 롱리 기자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의 연봉 삭감안에 따라 토론토 구단은 류현진의 올해 연봉(2000만달러) 중 약 1500만달러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MLB 사무국은 이날 새로운 연봉 지급안을 마련해 선수노조에 제시했다. 선수별 연봉에 따른 '차등 삭감'이 골자다.

코로나19 여파로 시즌 개막이 연기된 상황에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입장 수입 감소를 이유로 구단 수익의 절반을 선수들에게 연봉으로 지급하겠다는 애초 계획을 포기했다.

대신 경기 수에 비례해 연봉을 지급하되 선수들의 연봉을 기초로 차등 삭감하겠다는 새로운 제안을 내놨다.

고액 몸값 선수들의 연봉은 대폭 깎고, 저액 연봉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덜 삭감하는 형태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제프 파산 기자가 공개한 연봉 지급안을 보면 류현진이 해당하는 2000만달러(약 247억원) 연봉 선수는 515만달러(64억원)로 연봉이 줄어든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간 8000만달러(약 987억원)에 계약하며 팀 내 '연봉킹'에 오른 류현진은 자칫하면 4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 연봉을 받는다.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7월 첫 주에 시즌을 개막해 팀당 82경기 정도 치르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미 예년보다 경기 수가 절반이나 줄어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경기 수에 비례해 연봉을 받더라도 원래 연봉의 약 절반만 가져간다.

선수노조는 연봉 차등 삭감안에 부정적이다.

밀워키 브루어스의 선발 투수 브렛 앤더슨은 트위터에서 "가장 상품성 높은 선수를 어쩌면 나쁜 사람처럼 보이게 만드는 흥미로운 계획"이라고 대폭 삭감안을 꼬집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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