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드디어 우주관광 시대 열린다…스페이스X, 내일 새벽 첫 유인우주선 발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미국, 우주왕복선 퇴역 이후 9년 만의 첫 유인우주선 발사…우주비행 상업적 개방 ‘역사적 이정표’

이투데이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26일(현지시간) 유인우주선 크루드래곤을 탑재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수직으로 세워지고 있다. 케이프커내버럴/AP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969년 인류가 달에 첫 발자국을 찍은 지 51년 만에 드디어 인류에 우주관광 시대가 열리고 있다. 민간 기업 간 우주탐사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첫 유인 우주선 발사에 나서게 된 것.

미국 CNN방송은 26일(현지시간) 스페이스X가 민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인류를 지구 궤도로 인도하게 됐다며 이는 유인 우주 비행이 상업적으로 개방되는 역사적 이정표를 세우는 것이라고 그 의의를 설명했다.

이번 발사의 목표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더그 헐리와 봅 벤켄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내는 것이다. 헐리와 벤켄을 태운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곤(Crew Dragon)’은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미국 동부시간으로 27일 오후 4시 33분(한국시간 28일 오전 5시 33분)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현재 로켓 발사의 유일한 장애물은 날씨다. 미국 기상청에 따르면 발사 당일 날씨가 좋을 확률은 약 60%다. 관계자가 발사 6시간, 4시간, 45분 전에 각각 날씨를 보고 발사 여부를 판단한다. 악천후나 기술적 이슈로 연기되면 NASA는 이달 30일이나 31일 발사를 고려하고 있다.

팰컨9가 쏘아 올려지는 39A 발사대는 1969년 인류의 첫 달착륙인 아폴로 11호의 미션이 이뤄진 역사적인 장소여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발사 순간을 참관해 민간 우주여행 시대의 개막을 축하할 예정이다.

미국은 스페이스X의 미션을 통해 9년 만에 처음으로 사람을 다시 우주로 보내게 된다. 미국은 2011년 우주왕복선 퇴역 이후 지금까지 자체적으로 유인 우주선을 발사한 적이 없다. 대신 NASA는 러시아의 소유스 우주선에 의존해왔다. 이에 우주인을 보낼 때마다 최대 8600만 달러(약 1060억 원)의 비용이 들었고, 우주 강국을 자랑하는 미국의 자존심에도 흠집이 났다.

그러나 NASA는 자체 우주왕복선을 대체할 새 유인 우주선을 만드는 대신 이 임무를 보잉과 스페이스X 등 민간 기업에 맡겼다. NASA는 2014년 보잉과 42억 달러, 스페이스X와 26억 달러의 계약을 각각 맺었다. 민간 기업에 유인 우주 비행을 맡김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고 혁신을 촉진하는 한편, NASA는 태양계 탐사에 더 많은 자원과 시간을 투입하려는 전략이었다.

이에 보잉은 스타라이너 우주선을 개발하고 있지만 지난해 말 무인 시험비행에 실패해 NASA를 실망시켰다. 이런 가운데 스페이스X가 유인 우주 비행에 나서는 것이다. 만약 이번에 성공하면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추진해온 NASA에게도 쾌거가 아닐 수 없다.

일본도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발사의 성공을 고대하고 있다. 이번 발사가 성공하면 NASA는 오는 8월 30일 두 번째로 크루 드래곤을 우주로 보낼 계획이다. 여기에 일본인 우주인 노구치 소이치가 탑승하게 된다.

노구치는 2005년 미국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에 탑승하고 2009~2010년에는 ISS에 체류한 베테랑 우주비행사다. 노구치는 일본 교도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민간 기업이 개발한 새로운 타입의 우주선에 탈 수 있게 돼 우주비행사로서 매우 기쁘다”며 “크루 드래곤은 우주비행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그동안 기동 시스템과 긴급사태 대응 등에 있어서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투데이/배준호 기자(baejh94@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Copyrightⓒ이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