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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쿠팡발 확진자, 인천 만석초교 돌봄 지원···학생 10여명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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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경기 부천과 인천 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26일 오전 확진자가 속출한 경기도 부천시 한 대형 물류센터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이 센터 운영사는 근무자들 중 확진자가 발생하자 센터를 폐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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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인천 한 초등학교에서 돌봄 지원 인력으로 근무한 사실이 확인돼 해당 학교 학생들이 모두 귀가했다.

27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연수구 거주자인 코로나19 확진자 A(30·여)씨는 지난 21∼22일 동구 만석초등학교에서 긴급돌봄교실 지원 인력으로 근무했다.

보건당국은 A씨와 접촉한 학생 수가 10여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해당 학생들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학교 측은 이 같은 사실을 이날 오전 통보받은 뒤 해당 학교 1~2학년생을 모두 귀가 조치했다.

학교 관계자는 "A씨는 정식 교직원은 아니고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일했다"며 "오늘 내용을 통보받고 학생들을 모두 귀가시켰으며 추후 등교 재개 여부는 방역당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달 8일부터 이달 22일까지 부천에 있는 쿠팡 신선물류센터에서 근무했으며 전날 적십자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36명으로 확인됐다며 이후에도 확진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해당 물류센터에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의 방역수칙이 제대로 준수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쿠팡 물류센터가 있는 부천시는 전날 고3을 제외한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의 등교를 잠정 연기한 데 이어 이날 '생활 속 거리 두기 체제'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체제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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