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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음주운전 3진아웃’ 가수 길, 아빠로 방송 컴백…이미지 회복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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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리쌍 길이 음주운전 3진아웃으로 방송에서 퇴출된 이후 3년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24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 새로운 아빠로 합류, 10세 연하 아내와 20개월 아들을 공개하며 아빠 길의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들과 함께 동네 산책을 나서고, 공원에 돗자리를 깔고 아들과 평화로운 일상을 만끽한 그는 모래놀이를 처음 해보는 아들을 보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길은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아내에 대해 “먼 시골에서 개울가에서 가재 잡고 개구리 잡으면서 큰 친구다. 순수하고 순박한 것이 매력적인 친구”라고 말했다.

아내 최보름 씨는 칩거나 다름 없던 결혼생활의 설움을 토로했다. “친구들와 만나지도 않고 연락 와도 결혼했다고 말도 못하고, 임신을 한지도 모르니까 사람들을 피하기만 했다”고 그간의 시간을 돌아봤다.

이날 길은 “반평생 자유롭게 살았으니, 앞으로는 봉사도 하면서 반듯하게 잘 살라”는 어머니의 조언에 울컥한 모습을 보였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하다. 과거의 잘못을 딛고 방송에 복귀해 새출발을 하려는 모습보다, 길의 말과 행동에 대한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반응이 더 많다.

길은 결혼 보도가 나왔을 당시 이를 숨기고 부인했다. 자숙 기간 중에 일어난 일이라 해도 아내와 가족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이 여전이 많다.

길은 “어머니의 눈물을 보면서 부끄럽고 창피하고 죄송스럽고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 늘 똑같은 말인데 최선을 다해야 살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거듭 말했지만, 방송 활동 재개를 위한 이미지 회복을 노리는 게 아니냐는 시선을 거둘 수 없다.

1999년 허니패밀리 멤버로 데뷔한 길은 20년 연예활동 기간 중 3번의 음주운전으로 논란이 됐다. 2004년, 2015년에 이어 2017년 음주운전이 적발돼 방송에서 모두 하차한 후 자숙의 시간을 가져왔다.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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