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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슬기로운 해수욕장 이용법…파라솔 2m 이상 간격, 탈의·샤워실 사용 자제, 침 뱉기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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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지침 발표…6월 중순부터 한 달간 현장 점검키로

코로나19 속 해수욕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에 대비해 ‘해수욕장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과 운영지침을 27일 내놨다.

이에 따르면 백사장 위 파라솔 등 차양시설은 최소 2m 이상 거리를 둬야 한다. 동호회·단체 등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해수욕장을 방문하는 것은 자제하는 게 좋다.

물속이나 백사장에서 놀 때는 다른 사람과 신체적 접촉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백사장이나 물놀이 구역에서는 침 뱉기, 코 풀기 등 체액이 배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해수욕장 안에서 음식물을 섭취하는 행위도 최소화해야 한다. 탈의실이나 샤워실 등 공용시설은 가급적 이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이용할 경우 혼잡한 시간을 피하고 대화를 자제해야 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다른 사람과 한 칸씩 떨어져 사용하는 등 거리 두기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수욕장 책임자나 종사자는 이용객들에게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백사장·물놀이 구역·쓰레기집하장 등의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또 다중이용시설에는 손 소독제를 빠짐없이 비치하고, 해수욕장의 시설·장비·대여물품 등에 대한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종사자와 방문자에 대한 발열 검사도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

해수부는 28일 관계기관 등을 대상으로 해수욕장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 등을 설명하고 6월 중순부터 1개월 동안 현장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김태경 해수부 해양레저관광과장은 “사람이 많이 몰리는 해수욕장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면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국 259개 해수욕장은 다음달 6일 충남 태안의 만리포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일정에 따라 개장할 예정이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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