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역사회에서 확산하면서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등교 첫날인 27일 전국 학교 561곳에서 등교가 불발됐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전국 2만902개 유치원과 초중고교 중 2.7%에 해당하는 561개교가 등교수업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이 터진 경기 부천시가 251개교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 구미시가 181개교, 서울이 111개교였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111곳이 등교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유치원생 확진자가 발생한 강서구와 신정동 은혜교회 확진자가 나온 양천구 등에서 다수 학교가 등교를 다음 달로 미뤘다. 성동구에서도 이태원 클럽발 'n차 감염'이 발생하면서 지역 학교들이 등교 대신 원격수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일각에서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등교를 연기하자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교육부는 이날 고2, 중3, 초1∼2, 유치원생의 2차 등교를 예정대로 진행했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고3이 처음으로 등교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