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수도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6명(서울 19명·인천 11명·경기 6명)으로 전체 신규 확진자 40명의 90%를 차지했다.
수도권에서는 이태원 클럽발 'n차 감염'과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음식점, 물류센터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다.
서울에서는 클럽발 4차 감염자가 근무한 서울 성동구 식당 '일루오리'를 거쳐 5·6차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경기 부천에서는 쿠팡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까지 이 물류센터 근무자와 이들의 가족, 지인 등 36명이 확진된 가운데 물류센터 근무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이 물류센터 근무자 중 1명이 이태원 클럽발 4차 감염이 벌어진 부천 돌잔치에 다녀온 것으로 파악하고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감염경로를 모르는 깜깜이 환자가 계속 나오는 데다 선별진료소 방문 뒤 확진되는 산발적인 감염 사례도 이어지면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지자체나 방역당국은 감염 확산세를 잡지 못하면 방역체계를 '생활 속 거리두기'에서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하는 비상조치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천시는 이날 오전 사회적 거리두기 복귀를 선언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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