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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이슈 물가와 GDP

한국 GDP, 캐나다·러시아에 역전 당해…성장 둔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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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지난해 경제 규모 순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집계 기준으로 10위에 머물렀다. 2018년과 비교하면 캐나다·러시아에 역전 당했다.

27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을 현재 환율에 따라 달러로 환산할 경우 1조6422억 달러(약 2026조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선진국 모임인 OECD 회원국과 주요 신흥국인 중국 등을 합친 38개국 가운데 10위다.

다만, 이번 OECD 집계에는 한국보다 경제 규모가 큰 인도·브라질의 GDP 수치가 반영되지 않았다. 또 달러로 환산한 수치여서 각국의 환율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의 지난해 GDP 순위는 2018년(8위)보다 두 단계 떨어졌다. 캐나다와 러시아에 역전당하면서다. 성장이 둔화하고 물가가 낮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한국의 명목 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1.4%에 그쳤다. OECD가 성장률을 조사·집계한 47개국 가운데 세 번째로 낮은 성장률이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지난해 0.4%에 그치며 OECD 최하위권이다. 지난해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값이 2018년과 견줘 3.6% 낮아진 점도 작용했다.

중앙일보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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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경제 규모 1위 자리는 미국(21조4277억 달러)이 차지했다. 2위 중국(14조3429억 달러)이 추격 중이지만 아직 격차는 크다. 3위는 일본(5조818억 달러), 4위는 독일(3조8462억 달러), 5위는 영국(2조8271억 달러), 6위는 프랑스(2조7080억 달러), 7위는 이탈리아(2조12억 달러)다. 2018년 한국에 뒤졌던 캐나다와 러시아는 지난해 한국을 제치고 각각 8위, 9위를 차지했다.

세종=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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