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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서울과 제주의 gap"...이효리, 슈퍼스타→'소길댁' 모두사랑받는 이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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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이효리 SNS] 가수 이효리가 제주도 일상을 공개해 화제다.


[OSEN=연휘선 기자] 가수 이효리가 제주에서의 근황을 공개했다. '놀면 뭐하니?'를 통해 보여준 서울에서의 활동과 제주에서의 삶이 차이를 보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효리는 27일 개인 SNS에 "서울과 제주의 갭(gap)"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예초기를 이용해 집 마당에서 잔디를 깎는 이효리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영상 속 이효리는 장화를 신고 얼굴을 가려주는 모자까지 쓴 채 능수능란하게 예초기를 휘두르고 있다.

같은 날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공식 SNS에는 이효리의 또 다른 모습이 사진으로 게재됐다. "레전드 선배들의 레전드급 포즈"라는 짧은 설명과 함께 이효리가 가수 비, 방송인 유재석과 함께 혼성그룹 포즈를 취한 모습이 공개된 것이다. 이 사진 속 이효리는 누구보다 당당하고 도발적인 자태를 뽐내며 슈퍼스타로서의 위용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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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제공] '놀면 뭐하니?' 제작진이 공식 SNS로 공개한 이효리와 비, 유재석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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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만한 점은 스스로 '서울과 제주의 갭'이라고 표현한 다양한 모습마저 사랑받는 이효리의 존재감이다. 다양한 스타들이 대중에게 사랑을 받고 혹은 외면받지만, 카메라에서 스타로서의 삶과 일상 속 인간적인 모습 모두 환영받지는 못한다. 대중에게 스타의 삶이란 곧 카메라 앞에서 보여준 모습이 전부이기 때문. 미디어를 통해 본 이미지가 곧 스타의 전부라고 생각하기 쉬운 환경에서 카메라에 비친 모습과 다른 모든 것이 스타를 둘러싼 환상을 깨부순다.

물론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을 비롯해 관찰 예능이 급증하며 스타의 모습과 인간적인 일상의 격차가 줄어든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관찰 예능에서의 모습 역시 '방송'을 거쳐 전달된다는 점에서 아니꼽게 보는 시선 또한 존재하고 있다. '효리네 민박' 또한 여행객들과 위로하고 소통하지만 이효리의 일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관찰 예능의 형식을 일정 부분 띄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효리의 방송을 통해서나 SNS를 통해서나 미디어에 투영된 이효리의 모든 것에 대중이 열광하고 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스타의 삶과 일상의 괴리감에 지쳐가는 스타들도 부지기수인 가운데, 슈퍼스타 이효리도 '소길댁' 이효리도 사랑받는 이효리의 모습은 유독 특별하다. 방송 안에서도 SNS 안에서도 그의 모든 것이 대중의 환영을 받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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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 4일 오후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이효리 'BLACK' 컴백 기자회견에서 이효리가 질문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 /jpnews@osen.co.kr


무엇보다 이처럼 사랑받기까지 이효리가 선한 영향력을 널리 퍼트리며 대중과 긴밀하게 호흡해 왔다는 점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유기견 입양과 보호에 앞장선다거나, 청각 장애인들이 만드는 사회적 기업을 위해 직접 광고를 제작하는 등 이효리의 모든 것이 그를 화려하기만 한 스타가 아닌 대중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소셜 엔터테이너로 만들었다.

그렇기에 이효리의 '서울과 제주의 갭' 또한 대중은 기꺼이 즐겁게 감상하고 있다. 아마도 그가 어떤 '갭'을 보여주더라도 대중은 끝없이 열광할 전망이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이효리, '놀면 뭐하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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