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송영성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이 18개 상임위원장 전석을 가져가겠다는 더불어민주당 주장에 "차라리 국회를 없애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주 권한대행은 2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조직위원장 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1990년 3당 합당으로 여당이 215석일 때도 야당이 상임위원장을 나눠서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 권한대행은 "야당이 의석 비율로 상임위원장을 나누는 관례는 지금 여당이 야당일 때 강력하게 요구해서 30년 동안 왔던 것"이라며 "국회가 없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절대 과반 정당인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전석을 갖고 책임 있게 운영하는 것이 민주주의 원리에 맞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 권한대행은 "우리가 152석 했을 때 상임위원장을 전체적으로 88년 이전으로 돌리자고 했을 때 (민주당이) 얼마나 반대했나?"라며 "내로남불은 안 된다"고 못박았다.
주 권한대행은 "힘으로 밀어붙이려면 하라고 해라. 나중에 헌정 파괴, 1당 독재로 역사가가들이 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5.2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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