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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고속도로서 커다란 거북이 날아와서 앞유리에 ‘쾅’.. “대형사고 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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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미국의 고속도로에서 운행 중이던 차량에 거북이가 날아와 앞 유리창에 박히는 믿기 힘든 사건이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과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조지아주 사바나 지역 고속도로에서 차를 운행하다가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한 레이토냐 라크(Latonya Lark)라는 여성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라크는 지역방송 WSAV-TV와의 인터뷰에서 “운전 중 벽돌 같은 것이 날아왔다”고 밝혔다. 날아온 물체는 놀랍게도 큰 거북이었다.

라크는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아 속도를 늦췄고, 거북이는 앞 유리창을 깨고 들어와서 박혔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남동생 케빈 그랜트가 유리 파편에 베이는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이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채텀 카운티 경찰은 차를 길가로 견인한 뒤 거북이를 유리창에서 빼냈다. 몸 곳곳에 상처를 입은 거북이는 인근 동물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과다출혈로 죽었다.

라크는 “아마도 앞에서 달리던 차가 거북이를 먼저 쳤고, 그 바람에 거북이가 날아와 내 차 유리에 박힌 것 같다”고 말했다.

라크는 “차 앞 유리가 조금만 더 얇았거나 운전자가 속도를 줄이지 않았더라면 상당히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는 경찰의 말도 전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WSAV-TV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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