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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무리뉴 감독 "케인·손흥민 몸상태 괜찮아, 뛸 준비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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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세 무리뉴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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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부상자들의 복귀 소식을 알리며 이들이 경기 감각을 회복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것임을 시사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7일(한국시각) "무리뉴 감독은 클럽의 모든 부상자들이 회복했지만 경기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최고의 모습으로 활약하는 것에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 말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올 시즌 초반 수비 불안을 겪으며 부진에 빠지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고 후임 사령탑에 무리뉴 감독을 임명했다.

무리뉴 감독은 팀 합류 후 비대칭 3백과 측면 공격수들의 수비 가담을 요구하며 수비 안정을 도모했고 이후 빠른 역습을 통해 득점 찬스를 노렸다. 이 과정에서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 역습의 중심인 왼쪽 윙어 손흥민 등이 무리뉴 감독 전술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케인은 1월 초 햄스트링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어 2월 중순에는 손흥민이 오른쪽 팔 골절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두 선수 모두 시즌 아웃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겨울 이적 시장에서 데려온 스티븐 베르바인까지 장기 부상을 당했다.

그러자 토트넘은 추락을 거듭했다.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탈락했고 리그에서는 3경기에서 1무2패에 그쳤다.

그런데 코로나19 여파로 프리미어리그가 중단되면서 부상자들이 복귀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6월 재개를 희망하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의 부상자들은 모두 훈련장으로 돌아왔다. 무리뉴 감독은 이들의 복귀를 반가워하면서도 아직 최상의 폼을 찾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케인, 손흥민, 베르바인, 무사 시소코 등 모두 괜찮다"며 "그러나 지금 그들이 경기를 뛸 수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부상에서 회복되는 것이 먼저라면, 다음은 경기에 뛸 준비가 됐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상 선수들은 복귀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훈련에 제약이 많다"면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추후 협회에서 일반적인 트레이닝을 할 수 있도록 제한 조치를 풀 텐데 그렇게 몇 주를 연습하다 보면 선수들은 뛸 준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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