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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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가 27일 당 전국 조직위원장 대상 특강에서 2011년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두고 "정말 바보 같은 짓"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시장직을 걸고 투표를 강행하다 결국 직에서 물러난 오세훈 전 의원도 있었다.
김 내정자는 "당이 시대정신을 못 읽었다"며,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예로 들어 "무상급식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더니 당에서 '이건희 손자까지 공짜 밥을 줘야 하나'고 하더라.
이건희 손자가 전국에 몇 명이나 되나"라고 말했다. 무상급식을 예로 든 김 내정자는 오 전 시장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다.
시대정신에 맞는 정책을 내놔야 했지만 보수가 지난 10년간 변화하지 못했다는 취지다.
오 전 시장은 자신의 발언 순서에서 "나도 무상급식에 대해선 생각이 변했다"며 김 내정자의 지적을 수용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사전투표제도 개선 필요성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불공정한 운영 등을 지적하고 "수도권 낙선자의 상황인식이 당 혁신의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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