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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흐뭇한 윌리엄스 KIA 감독 "선발진 호투가 상승세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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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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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메이저리그 스타플레이어 출신의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타자에게 직접 배팅볼을 던져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2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앞두고도 윌리엄스 감독은 땀을 뻘뻘 흘리며 공을 던졌다. kt 선발 오드라사머 데스파이네와 최대한 투구폼을 비슷하게 하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한참 동안이나 배팅볼을 던진 윌리엄스 감독은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최근 3연승 포함, 시즌 초반 11승 8패의 좋은 분위기가 그대로 전달됐다. 인터뷰 도중 농담도 주고받는 등 여유가 넘쳐 흘렀다.

윌리엄스 감독은 최근 KIA의 최근 상승세 요인에 대해 선발투수를 가장 먼저 꼽았다.

양현종을 필두로 에런 브룩스, 이민우, 가뇽, 임기영으로 이뤄진 KIA 선발 투수진은 현재 선두인 NC(10승) 다음으로 많은 선발승(9승)을 챙겼다. 퀄리티스타트는 10번으로 NC, 한화와 더불어 공동 선두다.

윌리엄스 감독은 “야구는 선발투수에 의해 시작된다”고 강조한 뒤 “선발이 잘해주고 불펜도 뒷받침을 해주면서 조화를 완벽히 이루고 있다. 타자들도 필요할때 적시타를 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서재응 투수코치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서재응 코치는 판타스틱하다”며 “KBO리그 타자에 대해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피칭 스태프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투수들이 잘 던지는데 있어 내야수들의 뒷받침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시즌 불안했던 내야 수비는 올시즌 한층 나아진 모습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우리팀 투수들을 보면 브룩스나 가뇽, 임기영 등 땅볼을 유도하는 투수가 많다”며 “그래서 야수들에게 땅볼처리를 자연스럽게 해야 한다고 늘 강조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내야수는 타구에 물러서지 않고 과감하면서 공격적으로 수비해야 한다”며 “우리 팀 내야수들이 그 부분을 잘 따라주고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 혹시 데려오고 싶은 선수가 딱 1명 있다면 누굴 데려오겠는가’라는 다소 엉뚱한 질문에 자신과 같은 3루수를 점찍었다. 바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맷 채프먼이다.

이유를 물으니 윌리엄스 감독은 간단하게 “그는 지금 최고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내 “그렇다고 우리팀 3루수가 불안하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재치있는 농담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윌리엄스 감독은 선발 3루수로 베테랑 나주환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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