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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염경엽 SK감독 "최정,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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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인천=뉴시스】이윤청 기자 = 3일 오후 인천 남구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NC 다이노스 대 SK 와이번스의 경기, 3회말 무사 SK 최정이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치고 있다. 2019.09.03. radiohea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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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이 간판 타자 최정(33)의 컨디션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염 감독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최정이 조금씩 안타를 치고 있는 것을 떠나서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올해 팀의 주장이기도 한 최정은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24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까지 시즌 타율이 0.125(56타수 7안타)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 26일 잠실 두산전에서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면서 살아나는 기미를 보였다. 최정이 멀티히트를 때려낸 것은 17일 인천 NC 다이노스전 이후 7경기 만으로, 올 시즌 세 번째였다.

염 감독은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을 노수광(중견수)~최지훈(좌익수)~최정(3루수)~제이미 로맥(1루수)~정진기(우익수)~정의윤(지명타자)~최준우(12루수)~이홍구(포수)~김성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눈에 띄는 것은 한동민의 부상으로 전날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최지훈이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는 것이다.

염 감독은 "최지훈은 우리가 키워야 할 유망주 중 한 명이다. 기회가 될 때마다 기용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SK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잠수함 투수 박종훈은 7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2피안타 1볼넷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7회까지는 안타 2개만 허용하며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승리는 불발됐다. SK가 4-6으로 역전패했기 때문.

3-1로 앞선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종훈은 김재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마운드를 서진용에게 넘겼다.

서진용이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만들었고, 정수빈에 희생번트를 허용했다. 이 때 포수 이현석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3루 주자 김재호가 홈을 밟았고, 무사 2, 3루의 위기가 이어졌다.

서진용은 박세혁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박건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호세 페르난데스에 희생플레이를, 최주환에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SK는 마운드를 김정빈으로 교체했는데, 2사 1, 2루의 위기에 등판한 김정빈은 김재환에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결국 SK는 3-6으로 역전당했다.

염 감독은 "박종훈은 커브와 직구 제구가 잘 되면서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 7회까지 안타 2개만 내줬다. 완벽하게 던졌다"며 "다들 타이밍을 못 맞추고 있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박종훈이 큰 위기없이 7회까지 던졌기 때문에 8회에도 마운드에 올렸다. 투구수가 89개라 어차피 한 타자 정도만 상대할 수 있었다. 박종훈이 서진용보다 아웃카운트 하나 잡을 확률이 높다고 판단했다"며 "하지만 결과가 그렇게 나왔다"고 전했다.

염 감독은 "서진용이 그 이닝을 끝냈어야 하는데 그런 결과가 나오고 말았다"고 재차 아쉬워했다.

포수 이현석의 실책에 대해서는 "비가 쏟아진 것이 영향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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