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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충북 과수화상병 17곳 추가 확진--모두 51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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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48곳, 제천 3곳 확진

3곳(0.9㏊) 매몰 작업 완료

조선일보

지난 26일 과수화상병에 감염돼 잎이 바짝 말라가고 있는 충주 한 농가의 사과나무 모습/신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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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지역 과수화상병 확진 농가가 34곳에서 51곳으로 늘었다.

27일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17곳 농가가 과수화상병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충주가 48곳으로 가장 많고, 제천이 3곳으로 모두 51곳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지난달 13일 이후 충북도 농기원에 접수된 누적 의심 신고는 충주 118곳, 제천 16곳, 음성 1곳 등 모두 135곳이다. 현장 간이검사에서 89곳은 ‘양성’, 12곳은 ‘음성’으로 나왔다. 나머지 34곳은 검사 예정이다.
간이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진된 농가 38곳은 농촌진흥청에서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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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이 나온 충북 충주시 산척면 상산마을의 과수원을 중장비로 이용해 나무를 매몰하는 모습./충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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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은 발생주를 매몰 처리하는 등 긴급 방제에 나섰다. 현재 3곳(0.9㏊)의 매몰 작업을 완료했다. 충주 산척면 36곳(18.9㏊)과 소태면 9곳(6.2㏊), 제천 3곳(3.9㏊)은 추진 중이다.

과수화상병은 주로 사과·배 나무에 피해를 주는 세균병이다. 나무가 불에 그슬린 것처럼 말라 죽는 국가검역병이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과수화상병 발생이 예년보다 빨라 경계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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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이시종 충북지사가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 과수화상병 발생 농가를 찾아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충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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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시종 충북지사는 이날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 과수화상병 발생 농가와 충주시 종합대책상황실을 방문, 과수농가를 둘러보고 방제활동에 참여하는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지사는 “과수화상병이 더는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주의 단계’가 아닌 ‘경계’에 준하는 수준으로 방제를 철저히 하라”고 강조했다.

충북에서는 지난해 충주 76곳, 제천 62곳, 음성 7곳 등 과수원 145곳(88.9㏊)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피해 보상금은 270억2000만원에 달했다.

[신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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